수강 후기

어떻게 스페인어를 정복했나요?

용감한 도전자 1기 합격 후기!

작성자
ewidejae
작성일
2019-08-28 06:55
조회
2628
공지 1: 최소 10문장 이상이어야 합니다.
공지 2: 단순한 감상평 금지. 그저 좋았다, 재미있었다 정도의 감상평보다는 조금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지 3: 후기를 남겨주신 모든 분께는 기적의 비법노트를 보내드립니다. (7월 19일까지 이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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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반드시 실명 입력): 이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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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들으신 수업명(인강명): B1 용감한 도전

4. 후기(10문장 이상/ 자신만의 학습방법 등 기재):

1) 용감한 도전 전 레벨과 도전하게 된 계기
– 처음 독독독에서 친구가 용감한 도전을 시작한다고 해서 제가 공부하던 스페인어 용감한 도전도 있나 찾아보았더니 때마침 용감한 도전 1기를 신청 중이었습니다. 용감한 도전 전 레벨은 a2 정도도 안 되었던 것 같아요. 대학교 때 교환학생으로 스페인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델레 a2에 합격을 했지만 3년 전이고 회사에서 일하느라 정말 기초적인 부분만 알던 때였습니다. 12월에 큰 맘 먹고 퇴사를 하고 무작정 5월 델레 b1 시험에 신청한 상태에서 우연히 스페인어 용감한 도전을 보게 되어 인강과 학원을 병행하고자 도전에 참여하였습니다. 2월부터 시작하고 3월에는 스페인으로 어학연수를 와 어학원과 인강을 병행했습니다. 인강이 처음에 신청할 때는 금방 들으면 되겠다라고 생각하지만 늘 몇 강 듣지 않고 포기했던터라 완강을 목표로 용감한 도전을 신청했습니다.

2) 공부 방법
– 스페인에 오기 전 2월 한 달은 인강과 b1 단어책을 보고 하루에 정해진 분량만큼 인강을 듣고 단어를 외웠습니다. 매 인강마다 원어민분들의 대화로 인강이 시작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인강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b1 단어 인강은 3월 후반부터 수강할 수 있어서 일단 단어책으로 단어를 외우고 책 옆에 문장에 있는 모르는 단어도 외우고 하루에 문장 3~4개 정도 통째로 외웠습니다. 쓰기 파트 부분도 걱정이 많았었는데 인강 후반 부에 그날 배운 표현, 단어들로 작문하는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델레 b2 인강도 생긴다면 그 부분은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페인에 도착하고 나서 모든 학생들이 즐겨 찾는 에델사 책과 학원에서 추천해 준 책을 사 두 권을 나눠서 풀었습니다. 책마다 난이도가 다르고 에델사의 듣기와 학원에서 추천해준 책의 듣기 속도도 정말 다르더라구요. 어떤 속도로 나올지, 혹시나 남미 쪽 발음으로 듣기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두 권 모두 풀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독해는 ‘el pais’ 신문기사, 델레 b1 책 두권, 우주스페인어 b1 단어 정도 공부했던 것 같아요. 항상 시험에서 모르는 단어가 많을까봐 걱정이 많았어서 단어는 매일 최소 30개 이상씩 외웠습니다. 듣기는 매일 어학원 등원하면서 라디오 들었습니다. 스페인어로 페파피그, 스폰지밥 같은 어린이 애니메이션 보면서 최대한 하루도 빠짐없이 스페인어 들으려고 했어요. 실제로 시험에서 듣기 속도도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서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쓰기는 주 2~3회 정도 책에 나온 문제로 쓰고 학원 선생님께 첨삭 받는 식으로 했습니다. 말하기는 일단 최대한 많이 말하고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말하기 시험 중간중간 떨릴 때 쓰는 표현이나 책에 나온 주제는 혼자 한 번씩 녹음하고 많이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3) 시험 후기
– 5월 24일 오후 말하기 시험을 먼저 보고 25일 토요일 독해/듣기/쓰기 시험을 봤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 말하기 파트였어요. 다행히 제가 준비한 테마에서 나와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델레 b1 말하기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접속법을 한 두 번 쓰고 나머지 기본적인 동사 변형이나 다른 부분을 최대한 실수 없이 말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첫 따레아는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이어서 estaba, estudiaba 등 대체로 쉬운 편이었어요. 우주스페인어 인강에서 배운 문장들도 중간 중간 섞어 썼더니 운 좋게도 말하기 부분은 25점 만점에 25점을 받았어요!
다음 날 시험은 생각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습니다. 항상 문제집을 풀 때 독해파트 tarea1 이 쉬운 편에 속하고 tarea4 가 가장 어려웠는데 이번 시험은 정반대였습니다. tarea1 에 시간을 가장 많이 쏟고 tarea4는 애견관련 지문으로 연결어와 단/복수를 잘 찾아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었습니다. 듣기는 제가 생각했던 난이도보다 조금 쉬웠어요. 다행히 표준 발음이어서 안심하면서 문제 풀었습니다. 쓰기 파트는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최대한 아는 문법 내에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점수를 보니 가장 걱정했던 말하기 부분이 가장 높게 나오고 믿고 있었던 독해에서 점수가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4) 용감한 도전에 대해서
– 우주스페인어 인강은 제게 의미있는 인강이에요. 살면서 인강을 지루하지 않게 본 유일한 인강입니다. ㅎㅎ 심리적으로 하루 인강을 빼먹게 되면 계속 미루게 되는데 강의 시간도 짧고 매 강의마다 델레 읽기/쓰기/듣기/말하기에 맞게 조금씩 변형되어서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 용감한 도전 진행할 때 가장 절 유혹했던 ‘환급’ ㅋㅋ 효과가 있었네요. 매 강의마다 원어민분들의 대화로 시작하고 끝날 떄도 스페인어권 문화를 알 수 있어서 공부하는 생각 대신 부담없이 인강을 들을 수 있어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해준 느낌이 들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인강을 들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델레 b1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맞춘 강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독해 문제에 나오는 문법은 간단한 강의로도 배울 수 있어 후반부에 조금 더 시험 형태에 맞는 강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또 이제 델레 b2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우주스페인어에서도 하루 빨리 b2 강의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ㅎㅎㅎ

5) 앞으로의 계획
– 5월 델레 b1을 합격해서 당분간은 홀가분하게 지내다가 11월 델레 b2 시험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4년 전 처음 스페인어를 배울 때 올라부터 시작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한국어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되길 바래봅니다. 시험 준비하면서 스페인 친구들도 사귀고 단어도 매일 외웠었는데 다시 11월 시험을 준비하며 열심히 공부해보려 합니다.
처음 스페인어를 시작하신 분들도 어렵게 생각하기 보다는 작은 목표를 세워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뤄나가면 금방 높은 레벨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매번 포기하는 저도 이렇게 다음 시험까지 등록하고.. 스페인어에게 고맙고 우주스페인어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시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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